본문 바로가기
일본 (JAPAN)

도쿄 랜선여행 : 고독한 미식가 3-8화에 나온, 아침부터 여는 술집 토리츠바키

by 알란이 2020. 12. 26.
728x90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드라마, 혹시 다들 보셨나요? 전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오늘은 그 드라마 중 시즌 3-8화에 나온, 토리츠바키(鳥椿)라는 곳입니다. 

 

 

 

 

 

 

이 집은 아침부터 여는 이자카야로, 아주 재미난 가게로 고독한 미식가에 소개된 곳입니다. 

 

 

 

 

 

 

 

이 날은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니 아침 식사가 살짝 늦어진 시각이었기에 너무나도 배가 고픈 날이었어요..

 

 

 

 

 

우그이스다니역으로 향합니다. 

 

 

 

 

 

우구이스다니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침 11시였는데 정말로 이자카야에 불이 켜져 있는게 보이네요. 

 

 

 

 

 

 

골목에 위치해 있고, 간판이 작아서 자칫하면 지나칠 뻔 했어요. 

 

 

토리츠바키

★★★★☆ · 이자카야 · 1 Chome-1-15 Negishi

www.google.com

▒ 영업 시간 : 매일 10:00 ~ 22:00 (월요일 휴무) 

 

 

 

 

 

 

 

아침 10시부터 여는 재미난 가게, 토리츠바키. 한 번 입장해 봅니다 두근두근 

 

 

 

 

728x90

 

드라마에서 보던 가게 내부와 살짝 다른게, 인테리어가 바뀐 것같습니다. 이미 안에는 술을 즐기시는 2명의 아저씨들이 계셨어요. 이자카야이지만, 아침이여서 그런지 독서실처럼 분위기가 너무 고요했어요.. 

 

주인오빠들도 어찌나 조용하시던지.. 서로 말씀 하실 때도 귓속말로 하시더라구요 (완전 불편) ㅋㅋㅋㅋ  

 

 

 

 

 

 

벽에는 이렇게 일본어로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요. 

 

 

 

 

 

제가 시킬 것은 바로바로 고독한 미식가 메뉴입니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가게라 그런지 이미 주인공인 고로상이 시킨 메뉴로 구성된 세트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요. 가게 주인분들의 센스 ★

 

아보카도멘치 - 450엔

토리나베메시 - 450엔

오로시폰즈 - 100엔

햄카츠 - 300엔

유림간 - 300엔

 

※ 이자카야이므로, 음료 주문을 꼭 해달라는 코멘트도 있어요! 

 

따로 영어/ 한국어 메뉴가 없으므로, 고독한 미식가 메뉴 주문하실 분들은 "고로상 메뉴"라고만 말씀하셔도 될 것 같아요! 여기에 저는 튤립가라아게 - 1개를 추가로 주문하였어요. 이게 뭔지는 이따가 아래로 설명할게요~~ :D

 

 

 

 

 

아침부터 술을 마시는 것도 좀 그렇고, 저는 심각한 알쓰이므로 우롱차를 주문했어요!! 

 

 

 

 

 

 

 

여러가지 후리카케와 더불어 옛스러운 나무 젓가락들까지, 요기조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오래된 이자카야답게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를 모두 갖췄습니다. 이런 이자카야에 외국인인 제가 혼자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고독한 미식가 덕분에 이런 곳에 오게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메뉴들을 주셨어요! 

 


 

 

 

 

 

먼저 소개할 메뉴는 유림간입니다. 

 

 

 

 

닭의 간으로 만든 요리이며, 맛은 순대에 들어 있는 돼지 간과 맛이 흡사합니다. 순대 간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건 왠지 누린내가 나서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ㅠ_ㅠ 한 입 먹고 못 먹었어요.

 


 

 

 

 

 

그 다음 메뉴는 오로시폰즈라고 하는 건데요. 무를 잘게 갈고, 그 위에 하얀 폰즈 소스를 부은 다음 멸치를 올린 요리입니다. 튀김 요리를 먹다가 이 오로시 폰즈를 한 입씩 먹으면 입 안이 굉장히 청량해 지는게 ㅋㅋ 별 것 아닌 메뉴처럼 보이지만, 계속 중독되는 맛이었답니다. 

 


 

 

 

 

 

그 다음은 제가 엄청나게 기대한 햄카츠라는 메뉴인데요. 

 

 

 

 

 

 

햄 4조각과 더불어, 양배추 + 마요네즈와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주인공 고로상이 몰래 줄자를 꺼내어 햄카츠의 두께를 재보죠. 2.5센치라는 어마어마한 두께를 가진 이 녀석. 

 

 

 

 

 

 

요즘에야 스팸을 통째로 튀기는 레시피들도 많이 나와서, 이 햄카츠를 봐도 별로 특별할 것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이 집은 옛날부터 이렇게 두꺼운 햄카츠를 팔고 있었기 때문에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1 

 

 

 

 

 

 

 

햄카츠도 어찌됐든 돈까스이니 돈가스 소스를 뿌려봅니다. 

 

 

 

 

 

 

하앙~ 초딩 입맛인 제 입맛을 저격한 이 햄카츠. 케찹을 솔솔 뿌려서 하얀 밥이랑 먹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맛이었습니다.

 


 

 

 

 

 

 

 

그 다음 나온 메뉴는 아보카도멘치라는 메뉴입니다. 아보카도를 통째로 튀긴 요리로, 비주얼만으로는 맛이 상상이 안되는데요. 

 

 

 

 

 

 

 

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숟가락으로 한 번 으깨보았어요.

 

 

 

 

 

 

 

헐 정말 아보카도를 돈까스처럼 통째로 튀겼어요!!! 

 

 

 

 

 

 

언뜻 보기에는 녹차 아이스크림 같은 비주얼인데요.

 

 

 

 

 

 

토리츠바키의 최고의 메뉴는 단연 이 아보카도멘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처음 먹어 보는 맛인데 맛있어요 정말 맛있습니다!!! 

 


 

 

 

 

그 다음은 메인 요리, 토리나베메시가 되겠는데요. 한국어로 의역하면 닭전골밥이라는 뜻입니다. 

마치 쌀밥 위에 남은 찜닭을 올려놓은 비주얼인데요. 

 

 

 

 

 

이미 비주얼만 봐도, 이건 한국인 입맛에도 찰떡 같을 것이라는 거 다들 이미 예상되지 않나요?

 

 

 

 

 

 

토리나베메시를 시키면, 이렇게 날계란도 주시는데요.

 

 

 

 

 

 

 

밥이 식기 전에 얼른 날계란을 휘휘 저어서 밥 위에 부어줍니다.

 

 

 

 

 

 

 

 

아 이거 너무 맛있겠잖아요... ㅠㅠ 

 

 

 

 

 

아 이거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정말 찜닭 다 먹은 다음 남은 국물에 밥 넣어서 자작자작하게 비벼 먹는 맛이었는데요. 여기에다가 날계란 하나 섞어주니 짠맛이 중화되면서 더 맛있더라구요. 이거 먹고 싶으면 다음번에 찜닭을 시켜서 날계란이랑 함께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요..?) 

 


 

 

 

 

 

다음 메뉴는, 고독한 미식가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고로상이 먹지 않아서요) 드라마 상에서 고로상 옆테이블 손님들이 맛나게 먹어서 유명세를 탄 튤립가라아게입니다. 

 

 

 

 

이 손님들이랍니다 ㅎㅎㅎ 상당히 먹기 쉽게 손질을 해 둔 것도 마음에 들고, 메뉴 이름이 튤립가라아게인 것도 마음에 들어요. 

 

 

 

 

 

 

전 한 조각만 시켜봤는데, 레몬까지 무심하게 툭 넣어주는 플레이팅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실제로도 이 튤립가라아게만 60개 먹고 간 손님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옛날 통닭 같은 클래식한 맛인데요. 바싹하게 튀겨서 그런지 고소한게... 왜 이걸 60개나 먹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굉장히 좋은 술안주예요..!!! 

 

 

 

 

 

 

이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제가 지불한 돈은 2,235엔.. 굉장한 가성비입니다.

 

계산하고 나가는 길에 뒤에서 슥슥-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에 화들짝 놀라서 뒤돌아봤는데, 츤데레 돋는 주인 오빠께서 시크하게 문도 열어주시고, 시크하게 감사하다고 90도 인사까지 해주셨어요. 

되게 조용하고, 친절은 하신데 그렇다고 티나게 친절하지도 않은 츤데레 가게.

 

아침이라 그런지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매력적인 가게 토리츠바키였습니다.

 

고독한 미식가, 해당편 보실 분들은 아래 유튜브 채널 클릭클릭 ★↓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