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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MONGOLIA)

몽골 랜선 여행 : 차강소브라가에서 하룻밤 & 바양작으로 출바알 ★

by 알란이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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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오랜만에 올려보는 몽골 랜선 여행기 :D 오늘은 차강소브라가에서 보낸 하룻밤의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바양작이라는 곳으로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 지난 이야기는 이 곳에 있어요! 

 

몽골 랜선 여행 : 차강소브라가 (아시아의 그랜드캐니언)

안녕하세요!! 너무나도 오랜만에 올리는 몽골 랜선 여행기 ♪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지난 번 이야기는 여기에 있어요! 몽골 랜선 여행 : 차강소브라가로 출발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올리

lo98765432lo.tistory.com

 

차강소브라가를 구경하고 난 다음, 오늘 묵을 게르로 향하는데요.

 

 

 

오늘은 정말 구름이 잔뜩 끼었어요 ㅠㅠ 별은 언제 볼 수 있는 거냐며 모두들 너무 아쉬워 했는데요. 몽골은 정말 알 수 없는게, 이렇게 날이 흐리다가도 또 갑자기 날이 맑아지고.. 맑다 생각하면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고 날씨를 예측하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요.

 

 

 

 

이번에 묵을 게르도 참 깨끗하고 괜찮았어요!! :D 저녁 식사 전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밭(?)에서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었어요.  몽골에서 와서 참 좋은 점은, 처음에 왔을 때는 핸드폰 연락 안되는게 그렇게 불안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핸드폰이 고요한게 너무너무 감사한 거 있죠? 

 

이 때 정말로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더 바빠진 거였구나.. 스마트폰이 안되니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구나를요 ㅎㅎㅎ

 

 


 

드디어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오랜만에 마셔 보는 커피 엉엉 ㅠㅠㅠ 얼마만에 먹어보는 아메리카노인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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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올~~ 오늘 저녁은 뷔페식이여서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반찬으로 많이 먹던 것들도 있어보이고, 생소한 것들도 있어 보여서 신나게 이것저것 담아 왔습니다.

 

 

 

 

확실히 몽골 사람들은 고기를 주식으로 많이 먹습니다. 몽골 사람들이 옛날부터 강인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고기를 많이 먹어서 강인합니다.

 

 

 

 

 

 

밥과 함께 먹는 맥주와 김치는 환상의 궁합이었습니다. 버기 언니가 저렇게 김치를 통으로 주셔서, 진짜 밥 먹는 내내 행복했어요 ㅠㅠ 한국 떠난지 얼마나 됐다고 이렇게 김치가 그리워지는지 ㅠㅠ 평소 때는 잘 먹지도 않으면서, 외국에만 나오면 꼭 김치를 찾는 우리들  ㅎㅎ 

 

 

 

 

 

식당에서 후식까지 챙겨주었어요!!

 


 

 

 

 

 

 

지난번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몽골에서는 정말 이렇게 충전할 수 있는 곳이 흔치가 않아요. 그래서 모두들 무선 충전기를 몇 개씩 들고 오곤 합니다. 저도 한 3~4개를 들고 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충전을 해 두는 게 좋습니다. 다행인 것은, 여기에 오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한국인이라서, 충전 자리를 탐내기는 해도 남의 핸드폰을 탐 내는 사람은 없어요 ㅋㅋㅋㅋ 자전거 바퀴는 훔칠지언정, 핸드폰은 훔치지 않는 엄복동의 민족 아니겠습니까?

 

 

 

 

밥을 먹고 밖에 나오니 더욱 더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었어요..!! 구름이 점점 걷히는 것 같이 보이는 게, 오늘은 별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맥주를 들고 있는 여자들의 사진도 정용이가 찍어주었는데요 ㅎㅎ 제가 처음에는 오른쪽 젤 끝에 서 있었는데, 정용이가 "아니 팔 제일 짧은 애를 맨 오른쪽에다가 넣으면 어떡해요!!! 너무들하네!!" 이러면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며,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저희는 게르 뒤에서 돗자리를 펼쳐 두고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미뇽 언니는 일기를 쓰시고, 저와 숨언니는 책을 읽었습니다 ㅎㅎ 몽골에 가실 때는 랜턴도 챙기시면 이렇게 밤에 화장실 갈 때도 유용하고, 돗자리 펴놓고 술 마시거나 책 읽을 때도 굉장히 좋습니다.

 

 

오늘은 구름이 많이 껴서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없을 것이란 비보를 접하고,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밤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향할 곳은 바양작이라는 곳인데요. 바양작이라는 곳에 대해서는 나중에 사진을 보며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하는데요.

 

 

 

 

오늘의 아침은 서양식인가봅니다. 빵과 비스킷들이 많이 있었어요. 

 

 

 

 

 

전 간단하게 계란 후라이와 비스킷을 먹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드디어 바양작으로 출바알 ♪

 

 


 

 

차강소브라가에서 바양작까지는 257.19km 라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동해까지의 거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점심을 먹기 전, 마트에 가서 간식을 간단히 사기로 하는데요.

 

거의 매일 마트에 들렀기 때문에 더 이상의 간식 거리를 살 것이 없기도 했고, 첫 날 울란바토르에서 샀던 사과는 계속 먹지도 못한 상황이었기에, 오늘은 간식 사지 말고, 사과를 제발 처리하자며ㅋㅋㅋ 구경만 하기로 했어요.

 

 

 

 

분명히 살 거 없는데... 왜 또 보니깐 장바구니에 줍줍 담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안 사면 영원히 먹을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라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간식을 득템하였습니다!!! 요거트 처럼 생긴 이 아이를 샀는데요. 요거트를 사게 된 배경에는, 저의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태어나서 변비라고는 겪어보지도 못했던 제가, 고비 사막 투어를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이상하게 볼 일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르 숙소 공용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거나 화장실이 한 칸씩 밖에 없던 경우도 있었구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락날락 거려서 심리적으로 불안해서인지 도저히 까꿍하지 않는겁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발견한 초원들도 너무 허허벌판이어서 그 곳에서도 해결하지 못하고, 속이 더부룩한 상태가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요거트를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버기 언니가 제 요거트를 보더니 이거 뭔 줄 알고 샀어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요거트 아니예요? 라고 여쭤보니, 생크림이라고 하셨습니다. 후.... 어쨌든 유제품이니 결과는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어떤 식당에 왔습니다. 제육볶음과 싸우전드 드레싱이 뿌려진 밥!! 우와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한식 같은 식단이라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고기가 정말 너무 맛있었는데,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없으니 더 이상 들어갈 위의 공간도 남아 있지 않았나봅니다. 맛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화장실만 들락날락 거리다가 실패했습니다.

 

사람들도 이제 저의 얼굴이 점점 노래져 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저희는 정말 오랜만에 카페라는 곳을 가보는데요!!!!!!!!!!! 그 전 날 도시 남자 대장님이 버기언니에게 "여기 스타벅스 없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너무 마시고 싶어요!!!" 라고 하소연을 했는데, 버기 언니가 스타벅스는 없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시겠다며 호언 장담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왔습니다!!! 

 

 

 

 

몽골에서 드디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다니!! 그것도 고비 사막 투어 중에..!! 이게 무슨 감격스러운 상황입니까!!

 

 

 

 

정말 과장 조금 보태서, 커피에 반*다 매장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저희 모두 이제 드디어 커피 다운 커피를 마신다며 엄청나게 설레어 했는데요!! 

 

 

 

 

 

모두들 각자의 취향대로 커피를 마셨습니다.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어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문명의 맛. 몽골에서 이렇게 힐링하는 것은 좋지만, 힐링하는 와중에도 주위에 카페는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괴상망측한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커피를 마시고 나오는 길에 저희의 푸르공 앞에서 고양이를 만났어요. 길냥이인 것 같은데, 저희를 보고도 피하지 않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 오히려 여유롭게 꼬리를 흔들며 저희를 부르고 있었는데요.

 

 

 

 

오히려 대장님에게 쓰다듬어 달라며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에게 취해버렸습니다 ☆ 나중에는 대장님 품으로 쏘옥 들어가기까지 해서 너무너무 귀여웠어요 ㅠㅠ 너무나도 귀여웠던 고양이와는 이제 작별 인사를 하고 바양작을 향해 다시 출발해 봅니다!!! 

 

 

이번 몽골 여행기는 별 다른 내용이 없어서 지루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다음번에는 조금 더 재미나게 글을 써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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